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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음악 분석

피아노 독학으로 쇼팽 녹턴을 조성진처럼 연주하기

by Lovely Piano 2021. 11. 27.

피아노곡

조성진의 쇼팽 녹턴 2번은 어떤 식으로 연주할까? 그는 자신의 감정을 어떤 식으로 해석해서 표현하는 걸까?

조성진처럼 연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취미생들이 클래식곡을 연주할 때 혼자서 어떻게 음악을 만들 수는 없을까?

 

연주를 분석해서 조금이나마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연주 분석의 세 가지

 

1. 오른손 멜로디의 강약과 밸런스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적 표현

 

2. 왼손의 베이스의 강약, 화음의 밸런스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적 표현

 

3. 음과 음 사이의 타이밍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적 효과

 

 

악보를 보고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Seong-Jin Cho – Chopin: Nocturnes, Op. 9: No. 2 in E Flat Major. Andante

https://youtu.be/QR10 Od1 cLaM

천천히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봅시다.

 

어렵지 않은 글이기 때문에 들으면서 설명을 듣는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Chopin: Nocturnes, Op. 9: No. 2 in E Flat Major. Andante

첫 번째 음의 크기 분석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알아봅시다.

 

 

우선 동그라미의 크기와 (숫자)로 음의 크기를 표현해봤습니다. (1-5까지 있다고 가정 but 들으면서 판단)

 

조성진의 연주에서  두 번째 마디에서 솔(3) 은 보통의 크기로 연주되고

그다음인 파(2.5)는 이전 소리가 4박자 지속되면서 줄어들었던 음의 크기 비슷하게 를 연주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레가토를 형성합니다.

다음 나오는 솔(3.5)은 파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커지고 3박의 파(4)까지 갑니다. 그리고 왔던 과정을 정리하듯 미(1.5)는 5음 중에서 제일 작게 연주합니다.

 

첫 번째 마디인 시♭는 작고 예쁜 소리로 타건하는 속도를 잘 조절해서 분홍색 ♭ 음의 크기와 비슷합니다.

 

 

주황색 동그라미인 솔은 왼손과 나오는 첫 음으로써 곡의 시작과 방향성 그리고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커서도 작아서도 안되고 그 음을 충분히 드러낼 정도로 울림과 음색에 신경 써야 합니다.

초록생 동그라미인 파는 작은 프레이징의 시작으로 작게 출발합니다

파란색 동그라미인 솔은 그 다음음인 파로 가기 위한 과정으로 적당한 크기로 커집니다

보라색 동그라미인 파는 이 프레이징 중에 가장 드러나는 부분임으로 주황색 솔과 파란색 솔보다 음의 크기가 큽니다.

분홍색 동그라미인 미는 작은 프레이징의 끝으로 정리하는 느낌으로 가장 크기가 작아집니다.

이 표시는 작은 프레이징, 한 묶음으로 생각해서 하나의 움직임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조성진은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많은 연주자들이 연주할 때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성진의 표현을 듣고 분석하면서 조성진의 음악적 의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더 표현하려고 이렇게 차이를 뒀을까에 대해서 집중해보면서 음악을 듣고 생각해봅시다.

 

 

 

 

 

 

 

 

그다음 마디입니다.

 

 

Chopin: Nocturnes, Op. 9: No. 2 in E Flat Major. Andante

 

 

 

또 다른 작은 프레이징의 시작으로 ♭(1)솔(1)이 나옵니다. 앞 전의 음과 같은 음이지만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표현해야 할 부분은 여기가 아니라

도(1)에서 시작되는 점점 커지게 표현(도레도시도)  4까지 커져서 도(4) 솔(4) 시♭(4.5)라는 부분에서 앞과 달라진 음악을 충분히 표현하며 보여줍니다.                                     

그리고 라(2)에서 앞전과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줄어드는가 싶었더니 그다음 솔(3)에서 음악이 앞으로 진행될 것 같은 크기로 분위기를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빨간색 동그라미은 앞전과는 다르게 작게 시작합니다.노란색 동그라미(도레도시도) 를 통해 충분히 크레셴도 시켜서 다음 높은 까지 한 번에 갑니다.연두색 동그라미는 충분히 커진 음에서 에너지가 끝나지 않고 - 까지 에너지를 이어갑니다.(초록색 동그라미, 파란색 동그라미)보라색 동그라미에서 전 마디처럼 음악을 정리하는 듯 크기가 줄어듭니다.자주색 동그라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지는 느낌을 보여주면서 음이 조금 커집니다.

 

 

 

 

 

 

왼손 분석입니다.

 

왼손의 크기는 오른손과는 다른 기준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듣고 오른손과 차이를 둬서 생각해봅시다.

 

 

 

시작인 ♭(3)는 적당하게 크기와 울림으로 시작합니다. 그다음 바로 나오는 한 옥타브 높은 ♭(2.8)는 앞의 ♭(3)보다는 비슷하지만 살짝 울림이 적게 묶어줍니다. 그다음 ♭(3)는 시작의 ♭(3)와 크기를 비슷하게 해 줍니다.레(2)는 (--) 진행으로 점점 작아지는 그림을 생각해서 조금씩 줄어듭니다. 도(1.7)는 여기서 가장 작지만 힘 빠진 소리는 내지 않도록 합니다. 한옥타브 높은 는 크레셴도(점점 커지게)를 감안해서 조금 커집니다. 파(4)는 3마디 중에서 가장 풍부한 음입니다. 다음 나오는 동일한 파(2)는 조금 줄어듭니다. 

 

 

 

빨간색 동그라미인 미는 시작이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와 울림으로 나오게 됩니다

노란색 동그라미인 미는 앞선 풍부한 저음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비슷한 크기로 나옵니다.

빨간색 동그라미2인 는 앞선 와 비슷한 크기로 나옵니다.

주황색 동그라미인 레보다 음의 크기가 줄어들며 까지 향하게 됩니다

연두색 동그라미인 도보다 살짝 작아져서 가장 작은 부분이 됩니다.

초록색 동그라미인 도는 크레셴도 후 커진 음을 받쳐주기 위해 적당히 커지게 됩니다.

파란색 동그라미인 파는 가장 풍부한 크기로 나와야 하고 앞선 세 마디의 목적지가 됩니다.

라색 동그라미인 파는 마무리하는 뉘앙스를 보여주며 음의 크기가  줄어듭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보면

 

음악의 표현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음과 음 사이의 타이밍

 

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작고 미세한 차이로 음악을 컨트롤하고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 들리지 않아서 구분할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속 반복해서 듣다 보면 미세한 차이를 알게 되고 음악을 듣는 귀도 좋아지고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속 들으면서 분석한 것을 보고 차이를 느껴보고 적용해보는 시간까지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조성진의 쇼팽 녹턴 2번 분석해보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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