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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음악 분석

피아노 독학으로 쇼팽 녹턴을 조성진처럼 연주하기(1)

by Lovely Piano 2021. 11. 28.

다음은 

 

1. 오른손 멜로디의 강약과 밸런스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적 표현

  2. 왼손의 베이스의 강약, 화음의 밸런스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적 표

 

에 이어

 

 

 3번 음과 음 사이의 타이밍에 따라 나타나는 음악적 효과

에 대해

 

 

 

조성진의 쇼팽 녹턴 2번 

악보를 보고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Seong-Jin Cho – Chopin: Nocturnes, Op. 9: No. 2 in E Flat Major. Andante

https://youtu.be/QR10 Od1 cLaM

조성진의 쇼팽 녹턴 2번 Seong-Jin Cho – Chopin: Nocturnes, Op. 9: No. 2

 

 

 


Chopin Nocturne Op.9 No.2 왼손

 

조성진의 연주를 들어보면 시작 루바토를 할 때 방식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천천히 들으면서 악보에 적힌 것을 이해해보고 적용해봅시다.

 

 

 

→주황색 화살표

이것은 앞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템포를 조금 빠르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빨라지는 느낌)

 

 V 체크

이것은 살짝 여유 있게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반 미♭에서 다음 화음이 나올 때까지 충분히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다음 미♭ 갈 때에는 바로 가주고 

앞에 와는 다르게 앞으로 쭉 가줍니다.

 

 

여기서 앞에 느려졌던 것만큼 +가 있었던 만큼 -로 균형을 맞춰주는 모습입니다.

 

 

 

 

 

 

 

오른손 파가 나오기 전에도 조금 여유 있게 들어가 줍니다. 

여기서는 저음 인 미♭와 화음 사이의 간격에 조금의 타이밍에 여유를 줍니다.

 

하지만 다음 마디에 넘어가기 전에 오른손 멜로디의 진행에 따라 

왼손 도로 넘어갈 때는 여유 있는 게 아닌 바로 진행해줍니다.

 

느려졌다 빨라졌다 하는 것만으로도 음악의 퀄리티가 상승합니다. 정박자대로 연주하면 듣는 사람도 재미없겠죠?

 

 

 

왼손 3번째 마디 정리

 

루바토 3번째 마디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초록색 화살표)

이것은 반대로 되어 있는 거는 살짝 템포를 뒤로 당기는 느낌으로 살짝 느려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느려지는 느낌)

 

 

왼손 3번째마디 시작

 

도에서 다음 화음까지 충분히 여유 있게 한 다음  화음끼리는 앞으로 가듯 진행됩니다.

느려졌다 빨라졌다 밀당하는 과정입니다.

 

다음 도는 살짝 여유 있게 들어오고 또 똑같이 살짝 느려졌다 살짝 빨라지게 연주해줍니다.

 

 

 

왼손 3번째 마디 마지막

 

오른손 시♭은 앞선 3마디 중에서의 도착지입니다. 

왼손인 파와 화음은 충분히 뒤로 당겨주면서 느려집니다. 

그다음 여유 있게 시작하지만 오른손의 솔이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느낌을 주면서 살짝 빨라집니다.

거기에 왼손도 맞춰서 살짝 당겨줍니다.

 

 

 


 

 

조성진의 쇼팽 녹턴 2번 분석해보았습니다. 한 줄만 분석하는데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네요. 

그냥 음악을 듣는 거랑 이렇게 집중해서 분석해서 듣는 거랑 많이 다르지 않나요?

 

음악을 취미로 하더라도 집중해서 듣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면 음악을 보다 즐길 수 있습니다.

 

 

 

연주자마다 다른 개성 있는 루바토를 통해서 각자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음악을 좀 더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부적이게 파고들어 0.1~0.5초 차이를 느끼고 거기서 변화하는 감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귀가 좋아지기 위해서, 음악성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이렇게 음악을 집중해서 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음에는 다른 곡 분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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