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전공하다 보면 음악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음악성은 타고나야 하는 건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음의 색깔
밸런스
타이밍
이렇게 3가지가 있습니다.
음의 색깔이라고 함은
똑같은 건반을 누르더라도
누르는 속도와 무게에 따라서
색깔이 갈립니다.
음의 색깔
예를들어
쇼팽 발라드 2번의 도입부입니다.
sotto voce = '조용하게 약한 소리로'
조용하게 약한 소리를 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반을 누르는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속도를 천천히 조절하고 싶을 때는
손가락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펴서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음의 색깔은
그 곡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첫 번째 방식입니다.
밸런스.
왼손 오른손
도 도
파 라
여기에서 어떤 음이
더 잘 들리고
어떤 음은 조금 덜
들려야 할까요?
가장 윗음인 도는
여기서 멜로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윗음인 라는
부선율로 라에서 시♭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4개의 음에서 차이를 내고 있는 음은
라 와 시♭입니다.
주선율 표현하면서도
부선율의 움직이도 표현해줘야겠죠?
왼손인 파 와 도는 화음의 근음으로 써
화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주선율이 가장 뚜렷하게
들려야 하겠지만
왼손의 경우도 평범한 울림으로
풍부하게 울려 줘야 합니다.
이러한 밸런스를 찾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이 연주하는 곡을 부분적으로
들으면서
밸런스에 집중하며
그리고 자신의 연주를 녹음해서
비교하는 것입니다.
타이밍
음과 음 사이가 정해진 박으로만 흘러간다면
음악이 단순해지고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을 속도를 당겼다가 느렸다가를
통해서 음악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파-레 -도-라 -파-솔 -솔
하지만 속도를 당겼다가 놨다가 하는 것은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미세합니다.
0.5초 만의 차이로 음악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앞의 5음을 앞으로 가듯이 조금 당겼다가
마지막 솔 솔 (2음)을 정리하듯이 조금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음악을 정리하며 음악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숨을 쉬는 것과 같이
한 호흡으로 갔다가 마지막을 정리해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이밍, 프레이징을 잘 표현하는 방법은
바로 연주 분석입니다.
좋은 귀를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좋은 귀를 가지기 위해서 좋은 음악을 들어야 하고
무엇이 좋은지 차이를 느끼고
섬세하고 0.5초 이하의
차이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 음악도
연주를 분석하고 모방하며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해야만
그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음악을 창작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성을 기르는 법
음악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테크닉은 기본적인 것이고
더 나아가 표현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선
다양한 감정을 경험해 봐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
슬픔이라는 감정
분노라는 감정
비극 좌절 환희 쓸쓸 허무 행복
이런 감정들을 겪고 깊이 있게 경험할수록
표현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겠죠?
이러한 음악성을 기르기 위해선
직접 겪는 경험, 책이나 이야기로 간접경험 등으로
다양한 감정을 배워야 합니다.
악기를 연주하기 전에
그 곡의 배경과 상황 등을 알아보고
그 감정에 몰입해서 연주하도록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감정, 음악성이 늘어날 것입니다.
제가 앞으로 포스팅할 것은 연주를 분석해서 전공생들과
취미로 음악을 하는 사람도
음악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음악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감정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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